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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은 누가 어떻게 결정할까? 위원회 구성부터 월급 계산까지 쉽게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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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조건 중 하나가 시급입니다. 월급을 받는 직장인도 자신의 임금을 근로시간으로 나눠보면 최저임금보다 낮은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최저임금은 단순히 정부가 매년 일정 비율을 더해 정하는 숫자가 아닙니다. 근로자의 생활비와 전체 임금 수준, 기업의 지급 능력, 고용 상황, 노동생산성 등을 살펴보고 근로자·사용자·공익을 대표하는 위원들이 협상합니다. 협상이 끝나면 바로 적용되는 것도 아닙니다. 최저임금위원회의 심의와 의결, 최저임금안 공개, 노사단체의 이의제기 기간, 고용노동부 장관의 최종 결정·고시를 거쳐 다음 해 1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1. 최저임금은 일한 대가로 보장받아야 할 법적 하한선이다 최저임금은 근로자에게 지급할 수 있는 임금의 가장 낮은 기준입니다. 근로자와 사업주가 그보다 낮은 금액에 합의했더라도 법에서 정한 기준보다 적게 지급할 수는 없습니다. 쉽게 말하면 최저임금은 평균임금이나 권장임금이 아니라, 일한 사람에게 최소한 이만큼은 지급해야 한다고 법으로 정한 임금의 바닥선입니다. 최저임금제도가 필요한 이유는 근로자와 사업주의 협상력이 항상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자리가 급한 근로자는 지나치게 낮은 임금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약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국가가 최저기준을 정하면 이런 상황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임금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2026년 현재 적용되는 최저임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간급: 10,320원 일급: 82,560원, 하루 8시간 기준 월 환산액: 2,156,880원, 주 40시간·월 209시간 기준 적용기간: 2026년 1월 1일~12월 31일 2027년에 적용할 최저임금도 이미 결정됐습니다. 시간급은 10,700원으로, 2026년보다 380원인 3.7% 인상됩니다. 월 209시간을 적용한 환산액은 2,236,300원이며 2027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10,700원은 현재 적용액이 아니라 다음 연도에 적용될 금액입니다.  월 ...

가격은 그대로인데 과자 양이 줄어드는 이유|슈링크플레이션과 숨은 가격 인상 쉽게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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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에서 평소 자주 사던 과자를 집어 들었는데 왠지 봉지가 예전보다 가벼워진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가격표를 보면 2,000원으로 그대로입니다. 포장 디자인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예전에는 100g이었던 제품이 80g으로 줄어 있습니다. 가격은 오르지 않았는데 소비자가 실제로 받는 상품의 양이 줄어든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경제에서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이라고 부릅니다. Shrink는 ‘줄어든다’는 뜻이고 Inflation은 ‘물가가 오른다’는 뜻입니다. 두 단어가 합쳐져 가격을 직접 올리지 않고 제품의 크기나 중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을 올리는 현상 을 뜻합니다. 과자뿐 아니라 음료, 아이스크림, 즉석식품, 세제와 생활용품 등에서도 비슷한 방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슈링크플레이션을 알아두면 단순히 가격표만 보고 물건이 싸거나 비싼지를 판단하지 않고, 내가 지불한 돈으로 실제 얼마만큼의 상품을 받는지 를 볼 수 있게 됩니다. 1. 가격이 그대로인데 양이 줄면 왜 사실상 가격이 오른 걸까? 슈링크플레이션의 핵심은 아주 간단합니다. 소비자가 내는 돈은 같지만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줄어드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과자 한 봉지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예전에는 가격 2,000원 내용량 100g 이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100g에 2,000원이므로 10g당 가격은 200원입니다. 그런데 가격은 그대로 두고 내용량을 80g으로 줄이면 어떻게 될까요? 가격 2,000원 내용량 80g 이제 10g당 가격은 250원이 됩니다. 봉지에 붙은 가격표는 여전히 2,000원이지만 실제로는 10g당 가격이 200원 → 250원 으로 올라간 것입니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내용량은 100g에서 80g으로 줄었으므로 20%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단위가격은 200원에서 250원으로 올라 25% 상승 했습니다. 즉 상품의 양이 20% 줄었다고 해서 소비자가 느끼는 실질적인 가격 부담도 정확히 20%...

알뜰폰은 왜 저렴할까? 같은 통신망을 쓰면서 요금 차이가 생기는 경제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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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달 카드 명세서를 살펴보다 보면 통신비가 생각보다 큰 고정지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알뜰폰 요금제를 검색해 보지만 한편으로는 의문이 생깁니다. 같은 데이터와 통화량을 제공하는데 왜 기존 이동통신사보다 훨씬 저렴한 걸까요? 알뜰폰의 가격 차이는 단순히 서비스 품질이 낮아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통신망을 직접 건설하지 않는 사업 구조, 온라인 중심의 판매 방식, 간소화된 부가서비스, 사업자 간 가격 경쟁이 함께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 구조를 이해하면 눈에 보이는 월 요금뿐 아니라 실제로 내가 부담할 통신비를 더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알뜰폰은 통신망을 새로 만들지 않고 빌려서 판매한다 알뜰폰의 정식 명칭은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영어로는 MVNO입니다. 여기서 ‘가상’이라는 말은 통신 서비스가 가짜라는 뜻이 아닙니다. 자체 이동통신망을 전국에 구축하는 대신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같은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 자기 브랜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입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통신요금 정보포털 스마트초이스도 알뜰폰을 이동통신 3사의 망을 임대해 자체 브랜드로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금제로 설명합니다. 이를 도로에 비유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기존 이동통신사는 전국에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관리하는 회사와 비슷합니다. 기지국을 설치하고, 주파수를 확보하고, 장비를 교체하며, 장애가 발생하면 복구해야 합니다. 이런 비용은 가입자가 한 명도 늘지 않아도 계속 들어가는 ‘고정비’, 즉 이용량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비용입니다. 반면 알뜰폰 사업자는 이미 만들어진 고속도로를 이용해 버스를 운행하는 회사에 가깝습니다. 도로 자체를 건설하는 대신 망 사용 대가인 도매대가를 기존 이동통신사에 지급합니다. 도매대가는 쉽게 말해 알뜰폰 회사가 통신망을 빌려 쓰고 내는 이용료입니다. 쉽게 말하면 알뜰폰은 통신망 건설비를 직접 부담하지 않고, 필요한 망을 도매로 사서 소비자에게 다시 판매하기 때문에 저렴한 요금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망을 빌리는 가격이 내...

네 마녀의 날이란? 주가가 흔들리는 이유와 뉴스 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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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뉴스를 보다 보면 3월·6월·9월·12월쯤 “오늘은 네 마녀의 날이라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표현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름만 들으면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위험한 날처럼 느껴지지만, 실제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 네 마녀의 날은 주가 상승이나 하락을 예고하는 날이 아니라, 여러 파생상품 계약이 동시에 끝나면서 평소보다 많은 매매가 발생할 수 있는 날입니다. 주식에 직접 투자하지 않더라도 연금이나 펀드를 통해 주식시장과 연결돼 있다면 알아둘 만한 개념입니다. 1. 네 마녀의 날, 네 가지 계약이 한꺼번에 끝나는 날 네 마녀의 날은 다음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겹치는 날을 말합니다. 주가지수 선물 주가지수 옵션 개별주식 선물 개별주식 옵션 파생상품은 삼성전자 같은 개별 주식이나 코스피200 같은 주가지수의 가격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계약입니다. 기초가 되는 주식이나 지수의 가격에서 가치가 ‘파생된다’고 해서 파생상품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선물은 미래의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조건으로 거래하기로 한 계약입니다. 옵션은 미래에 정해진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계약입니다. 생활 속 약속으로 바꾸면 조금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한 카페가 원두 가격이 오를 것을 걱정해 공급업체와 “3개월 뒤 원두 100kg을 200만 원에 사겠다”고 미리 계약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실제 원두 가격이 올라도 약속한 가격에 살 수 있으므로 비용을 관리하기 쉬워집니다. 이러한 구조가 선물과 비슷합니다. 반면 “3개월 뒤 원두를 200만 원에 살 수 있는 선택권”만 돈을 내고 확보한다면 옵션과 비슷합니다. 원두 가격이 250만 원으로 오르면 권리를 사용하고, 180만 원으로 내려가면 권리를 포기하고 시장에서 더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런 계약마다 종료 날짜인 만기일이 있습니다. 네 종류의 계약 만기가 동시에 겹치면 투자자들이 계약을 정리하거나 다음 만기로 옮기기 위해 많은 주문을 냅니다. 쉽게 말하면 네 마녀의 날은 주식시장과 ...

추석 전 기름값이 신경 쓰이는 이유|국제유가·환율·유류세가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과정과 귀성길 주유비 계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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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장거리 운전을 계획하면 주유소 가격표가 평소보다 눈에 잘 들어옵니다. 고향까지 왕복 거리가 길수록 리터당 몇십 원의 차이도 신경 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뉴스에서는 국제유가가 내렸다고 하는데 동네 주유소 가격은 그대로이거나, 반대로 국제유가가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기름값 상승을 걱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국제유가와 국내 주유소 가격이 동시에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2026년 9월 16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판매가격은 보통휘발유 리터당 1,858.58원, 자동차용 경유 1,843.83원이었습니다. 같은 날 국제 원유 가격은 두바이유 배럴당 128.00달러, 브렌트유 105.83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2.43달러였습니다. 이 숫자들을 바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국제유가는 원유 한 배럴의 달러 가격이고, 주유소 가격은 정제·운송·세금·유통비용이 모두 포함된 리터당 원화 가격이기 때문입니다. 1. 국제유가가 주유소 가격이 되기까지는 여러 단계를 거친다 국제유가는 세계시장에서 거래되는 원유의 가격입니다. 대표적인 기준으로는 다음 세 가지가 있습니다. 두바이유: 중동산 원유의 대표 가격으로 한국의 원유 도입 비용과 비교할 때 많이 활용됩니다. 브렌트유: 유럽과 국제 원유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입니다. WTI: 미국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입니다. 뉴스에서 WTI가 크게 올랐다고 해서 한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다음 날 같은 비율로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 가격에는 원유 외에도 여러 비용이 들어갑니다. 주유소 가격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간단히 줄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국제 원유·석유제품 가격 → 원화 환산 → 정제 및 수송 → 세금 → 유통비용과 마진 → 주유소 판매가격 원유와 휘발유는 같은 상품이 아니다 원유는 땅에서 생산한 가공 전 석유입니다. 정유회사는 원유를 정제해 휘발유, 경유, 등유, 나프타 같은 석유제품을 만듭니다. 따라서 국내 휘발유 가격을 살펴볼 때는 원유 가격...

물가가 오르면 내 돈의 가치는 왜 떨어질까? 구매력과 실질가치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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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갑에 5만 원권 한 장이 들어 있습니다. 오늘도 5만 원이고 1년 뒤에도 지폐에 적힌 금액은 5만 원입니다. 그런데 오늘 5만 원으로 살 수 있었던 식료품을 1년 뒤에는 모두 사지 못할 수 있습니다. 돈에 적힌 숫자는 그대로지만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월급이 통장에 들어오고, 장을 보고, 커피를 사고, 기름을 넣을 때 우리는 계속 돈의 가치를 확인합니다. 다만 평소에는 돈 자체보다 가격표가 달라졌다고 느끼기 때문에 내 돈의 가치가 변했다는 사실을 놓치기 쉽습니다. 물가와 돈의 관계를 이해하면 예금이자가 붙었는데도 자산이 크게 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 월급이 올라도 생활이 빠듯한 이유, 물가상승률이 낮아졌는데 가격은 왜 내려가지 않는지를 함께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물가가 오르면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양이 줄어듭니다 물가는 한두 개 상품의 가격이 아니라 여러 상품과 서비스의 전반적인 가격 수준을 뜻합니다. 사과 가격은 내리고 커피값은 오를 수 있으며, 휘발유 가격은 떨어졌지만 외식비와 관리비는 오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서로 다르게 움직이는 가격을 종합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한 것이 물가입니다. 물가가 계속 상승하는 현상을 인플레이션 이라고 합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돈에 적힌 금액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같은 금액으로 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양이 줄어듭니다. 경제에서는 돈으로 실제 무엇을 얼마나 살 수 있는지를 구매력 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물가가 오르면 상품 가격은 높아지고,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양은 줄어들기 때문에 돈의 구매력은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10만 원으로 다음과 같은 장보기가 가능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쌀과 채소: 3만 원 고기와 달걀: 3만 원 세제와 휴지: 2만 원 간식과 음료: 2만 원 같은 상품의 가격이 평균 3% 올랐다면 올해 필요한 금액은 10만3천 원입니다. 하지만 지갑에 여전히 10만 원만 있다면 물건 일부를 빼거나 더 저렴한 상...

2026 추석 귀성비 얼마나 들까? 기름값·통행료·KTX·고속버스 교통비와 서울~부산 가족별 실제 계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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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면 선물값이나 장보기 비용부터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는 항목이 귀성비다. 자동차로 이동하면 주유비와 통행료가 들고, 기차나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가족 수만큼 승차권을 구매해야 한다. 집에서 역까지 가는 지하철·택시비, 휴게소 식사비, 주차비까지 더하면 처음 예상한 금액보다 지출이 커질 수 있다. 2026년에는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KTX 운임 인하가 적용돼 일부 부담이 줄었다. 하지만 자동차와 대중교통 중 무엇이 더 저렴한지는 이동거리, 차량 연비, 동행 인원과 출발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하는 상황을 중심으로 추석 귀성비를 직접 계산해 본다. 표시된 금액은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이며, 실제 비용은 출발지·도착지·차량·이용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 귀성비는 승차권이나 주유비만 계산하면 부족하다 귀성비를 쉽게 말하면 고향에 다녀오기 위해 추가로 지출하는 모든 비용이다. 자동차 계기판에 찍히는 기름값이나 기차 승차권처럼 바로 확인되는 돈만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이동 과정에서 함께 발생하는 지출까지 더해야 실제 생활비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다. 자동차 귀성비에 포함되는 항목 왕복 주유비 고속도로 통행료 주차비 휴게소 식사와 간식 차량 점검이나 세차 비용 막히는 길에서 추가로 소비되는 연료 장거리 운전에 따른 차량 소모 대중교통 귀성비에 포함되는 항목 기차 또는 고속버스 왕복 승차권 집에서 역·터미널까지의 교통비 도착 후 부모님 댁까지 가는 교통비 택시비 역사나 터미널에서 구입한 식사·간식 짐 배송비 좌석 등급을 높일 때 발생하는 추가 비용 여기에서 알아두면 좋은 경제개념이 총비용이다. 총비용은 어떤 선택을 할 때 실제로 부담하는 비용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예를 들어 KTX 승차권이 편도 5만4,400원이라면 왕복 교통비는 단순히 10만8,800원처럼 보인다. 하지만 집에서 서울역까지 택시비 1만5,000원, 부산역에서 목적지까지 교통비 1만 원, 식사비 1만2,000원...

월급은 올랐는데 왜 생활은 더 힘들까? 실질임금과 체감물가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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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급명세서에 찍힌 금액은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 그런데 장을 보고, 카드값을 내고, 대출이자를 보내고 나면 오히려 남는 돈은 줄어든 것 같습니다. “분명 연봉은 올랐는데 왜 더 빠듯하지?”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단순히 기분 탓만은 아닙니다. 통장에 들어오는 돈의 액수와 그 돈으로 실제 살 수 있는 양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사람마다 다른 소비 습관, 고정지출, 세금과 사회보험료까지 더해지면 평균적인 물가와 내가 느끼는 생활비 사이에도 차이가 생깁니다. 이 원리를 이해하면 임금 인상률이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나오는 경제뉴스를 훨씬 현실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숫자가 올랐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내 소득이 내 생활비보다 빠르게 늘었는가 이기 때문입니다. 1. 월급의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살 수 있느냐’입니다 경제에서는 급여명세서에 표시된 금액을 명목임금 이라고 부릅니다. 물가 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눈에 보이는 월급 액수라는 뜻입니다. 반면 실질임금 은 월급으로 실제 상품과 서비스를 얼마나 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개념입니다. 쉽게 말하면 명목임금이 ‘지갑 속 돈의 크기’라면, 실질임금은 ‘그 돈이 발휘하는 힘’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월급이 300만 원이었고 올해 309만 원이 되었다면 명목임금은 3% 올랐습니다. 하지만 내가 주로 사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같은 기간 5% 올랐다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월급: 300만 원에서 309만 원으로 3% 증가 생활에 필요한 상품 가격: 평균 5% 증가 결과: 돈의 액수는 늘었지만 살 수 있는 양은 감소 이를 정확히 계산하면 실질 구매력은 약 1.9% 감소합니다. 초보자는 복잡한 계산보다 월급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보다 낮으면 구매력이 약해질 수 있다 고 기억하면 충분합니다. 물가가 3% 상승했다는 말은 모든 물건의 가격이 똑같이 3% 올랐다는 뜻도 아닙니다. 여러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가구의 평균적인 소비 비중에 따라 합쳐서 계산한 결과입니다. 쌀값은 내리고 외식비와 기름값은 ...

기름값이 오르면 왜 다른 물건 가격도 오를까? 운송비·생산비·생활물가가 연결되는 경제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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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가격판의 숫자가 오르면 자동차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은 곧바로 부담을 느낍니다. 그런데 운전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도 기름값 상승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마트의 채소와 생수는 화물차로 운반되고, 택배 상품은 여러 물류센터를 거쳐 집에 도착합니다. 공장은 원료와 부품을 옮기고 기계를 가동하는 데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플라스틱 포장재와 합성섬유처럼 석유를 원료로 만드는 제품도 많습니다. 따라서 기름값 상승은 주유비에서 끝나지 않고 운송비·생산비·포장비를 통해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이 연결 과정을 이해하면 국제유가 상승 뉴스가 왜 장보기 물가와 배달비까지 함께 언급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1. 석유는 자동차 연료이면서 경제를 움직이는 공통 재료다 일상에서 말하는 기름값은 보통 주유소의 휘발유나 경유 가격을 뜻합니다. 경제뉴스에서는 조금 더 넓은 의미로 국제 원유 가격까지 포함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유는 땅속에서 뽑아낸 가공 전 석유입니다. 원유를 정제하면 휘발유·경유·항공유·나프타 같은 여러 제품이 나옵니다. 나프타는 플라스틱과 합성섬유, 화학제품 등을 만드는 기초 원료로 사용됩니다. 석유는 경제 곳곳에서 세 가지 역할을 합니다. 자동차·화물차·선박·항공기를 움직이는 연료 공장과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원 플라스틱·페인트·합성고무·합성섬유 등의 원료 우리가 마트에서 사는 상품의 가격에는 상품 자체의 생산비만 들어 있지 않습니다. 원료를 공장으로 옮기는 비용, 완성품을 물류센터로 보내는 비용, 다시 매장이나 소비자의 집까지 배송하는 비용도 포함됩니다. 쉽게 말하면 기름값은 특정 상품 하나의 가격이 아니라, 수많은 상품이 이동하고 만들어지는 과정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비용입니다. 그래서 기름값이 오르면 경제 전체의 ‘운반비와 작업비’가 비싸지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2. 오른 기름값은 운송·생산·포장의 여러 단계를 거쳐 퍼진다 밭에서 수확한 배추가 대형마트 진열대에 놓이는 과정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먼저 농기계와 ...

기준금리 인상과 인하의 차이|대출·예금·물가와 생활비는 어떻게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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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대출이자입니다. 반대로 금리를 내렸다는 뉴스가 나오면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이자가 바로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기준금리는 대출자에게만 영향을 주는 숫자가 아닙니다. 예금이자, 카드 사용, 기업의 투자, 일자리, 환율, 장보기 물가에도 여러 단계를 거쳐 영향을 줍니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26년 8월 27일 결정된 연 3.00%입니다. 한국은행은 당시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2026년 9월 14일 현재 이후의 변경 결정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기준금리를 이해할 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오르면 나쁘고 내리면 좋다”라고 외우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에게 어떤 경로로 영향을 주며, 중앙은행이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1. 기준금리는 경제 전체에 적용되는 ‘돈의 기준 가격’이다 금리는 돈을 빌려 쓰는 대가입니다. 은행에서 1,000만 원을 빌리고 1년 동안 50만 원의 이자를 낸다면 대략적인 연이율은 5%입니다. 반대로 은행에 돈을 맡긴 사람이 받는 예금이자는 은행에 돈을 빌려주고 받는 대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을 운영하기 위해 정하는 중심 금리입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 경제에서 돈을 빌리고 맡길 때 참고하는 ‘출발점 금리’입니다. 기준금리가 바뀌면 금융회사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과 금융시장 금리가 영향을 받습니다. 그 결과 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대체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커집니다. 다만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3.00%라고 해서 개인이 은행에서 정확히 연 3.00%로 대출받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 대출금리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반영해 결정됩니다. 은행이 자금을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 대출받는 사람의 신용도와 소득 담보의 종류와 가치 대출 기간과 상환 방식 은행의 가산금리와 우대금리 금융시장 상황...